운동하러 다니던 체육관이 사상 쪽으로 옮기면서, 자주 와 볼일이 없었던 모라동 이쪽으로도 슬슬 올 일이 생긴다. 남자친구와 나는 항상 고기 없으면 안 되는 육식주의자이므로, 이번 저녁 메뉴도 고기로 정하고 방문했다. 제주돼지가 맛있는 모라동836, 검색하니 정선식당이라고 나오던데 두가지 이름을 다 쓰는 것 같다. 헷갈리지 않게 되어 있으면 훨씬 좋을 것 같다.
평일이라 가게는 아직 한산한 편이었다. 많이 바쁘지 않아서 테이블 위 등 청소가 깨끗하게 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입구에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입식 테이블들도 있지만, 왼쪽 편에 보니 테이블을 원하는 만큼 붙일 수 있는 좌식 테이블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 근처에서 회식 할 일이 있으면 인원이 엄청 많더라도 고민 없이 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격대는 이정도로 요즘 돼지고기 가격을 생각해보면 많이 비싸지도 않고 좋은 것 같았다!!
처음에 비주얼 보고 시래기된장국인가? 했던 된장국은 먹어보니 고소하고 맛있어서 이것만 있어도 밥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밑반찬들이 이렇게 먼저 나와 파절이와 양파 절임을 조금씩 주워먹고 있을 때 쯤 ㅋㅋ
고기가 나왔다. 색깔이 엄청 예쁘고 신선하고, 도톰해보였다. 제주오겹 2인분과 목살 1인분. 목살에도 지방질이 조금 있는 것 같아서 퍽퍽하지 않을 것 같았다. 좋은 숯이 금방 들어오고 불이 좋아서 빨리 익을 것 같은 느낌.!
노릇노릇 예쁘게 익어가는 중. 칼집이 깊숙이 들어가 있어서, 티비에서 많이 보던 삼겹살들처럼 사이가 벌어지면서 바삭하게 익어갔다.
내가 좋아하는 명이나물과 먹으면 돼지고기는 언제나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고, 쌈을 싸먹거나 파절이와 그냥 먹어도 양념이 잘 되어 있어서 맛있었다. 특히 껍질이 두껍지 않으면서도 바삭 쫄깃하게 잘 익어서 식감이 독특했다.
둘이서 삼인분을 그렇게 먹고 ㅋㅋㅋㅋㅋㅋ 삼겹살 이인분을 또 주문해서 먹고나서야 배가 찬 우리 ㅋㅋ.
돼지고기가 완전~ 구워먹는 것 처럼 많이 들어간 도야지 김치찌개 하나 시켜서 밥 한그릇씩 뚝딱 했다. 너무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던 저녁.
모라동에서 삼겹살 먹으려면 여기 오면 될 것 같다.
모라고기집 모라동836 정선식당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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