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맥도날드에 갔다. 난 맥도날드는 특유의 패티 냄새가 싫어서 차라리 롯데리아의 버거를 더 선호하는 편인데(딴것들은 안 먹고 항상 유러피안 치즈버거를 먹음. 이름 항상 까먹어서 이탈리안 치즈버거인가 뭐 주세요! 했다가 아 스모크 유러피안치즈버거요? 라고 되물음 당함. 이건 존맛임) 어느날 서면 맥도날드 근처 지나다가 창문에 붙어있는 시그니처 버거 그림을 보고 훅 끌려 들어왔다. 적양파가 예쁨을 더하는 그 버거 덕분에 들어왔으나 나는 이 브랜드 패티를 싫어하므로 다른 걸 고민하다가, 신제품으로 보이는 콘슈버거를 선택했다. 그리고 오랜 기간 맥날을 방문하지 않아서 새로 나왔는지도 몰랐던 감자칩도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다. 어떤면에서 별론가 하면 밍밍하다. 맛있기도 하고 건강하기도 하면 금상첨화겠지만 우리네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버거집을 찾는 이유는 간편함도 있겠지만 ‘자극적인 맛’이 가장 크게 작용할텐데 콘슈버거에는 그 맛이 없었다. 새우 패티도 부드럽고, 콘패티도 살짝 달달한 그 특유의 캔에 들어있는 스위트콘 맛이다. 소스는 약간 비려서 새우 못 먹는 남자친구에게 새우 패티를 빼고 줘 봐도 비리다고 할 정도.
세트메뉴 가격은 6500원 정도였던 것 같고, 미니언즈 그림이 그려져 있는 포장지가 있었다. 미니언즈가 옥수수와 관련 돼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냥 노란색때문에 콜라보를 맺은건가.
요즘에는 행사도 하는지 콘슈버거 1+1 연관검색어도 있던데, 아무래도 오래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가 되기는 힘들 것 같다. 평이 대부분 안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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