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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식사

오트밀 맛있게 먹는 법 바나나오트밀죽



귀리를 볶아 납작하게 만들었고 서양에서는 식사대용으로 정말 많이들 먹는 오트밀.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다이어트와 당뇨에 좋다고 한다. 칼로리는 100g에 370kcal 정도로 낮은 편은 아닌데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실제 칼로리를 칼로리 그대로 해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다이어트용으로 산 건 아니고, 홈베이킹을 한참 할 때 호밀빵이나 식빵 위에 뿌려 함께 구우려고 베이킹푸드에서 500g 주문해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었는데 아무래도 대량으로 쓰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많은 소비는 어렵다. 평소 아침 식사대용으로 요거트에 섞어 먹거나 오트밀죽을 만들어서 많이들 먹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바나나 오트밀죽을 만들어 봤다. 


재료는 우유, 오트밀, 바나나. 정말 간단하다. 냉장고에 있던 게 저지방우유라 난 그걸 사용했고, 냉동실에서 바나나도 수명을 다해 가기에 끓일 거니 문제 없이 사용했다. 재료 양은 정말 그냥 눈대중으로 1:1:1 정도 해도 괜찮은 것 같고 나의 경우는 바나나가 조금 많은 편이었는데 좀 달았다. 우유를 조금 더 많이 넣으면 더 부드러울 것 같다. 

 



먼저 오트밀과 우유를 넣고 중간불에 끓여주기 시작한다. 



조금 끓어 갈 때 바나나를 넣어주고 언 것이 녹으면 나무 주걱으로 조금씩 으깨어주면서 바닥에 붙지 않게 계속 잘 저어 주면 된다. 센 불은 우유를 분리 시킬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약불에 뭉근히 끓여준다. 그리고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도 않고 생각보다 바닥에 죽처럼 많이 붙지도 않는다.




이렇게  끓으며 기포가 올라오는 느낌이 더디게 되직해지면 2-3분만 더 끓이다가 불에서 내리면 된다. 




그릇에 담고 견과류를 조금 뿌려주면 완성.


솔직히 엄청 맛있는 맛은 아니고 다이어트음식 맛이다. 그런데 이전에 그냥 우유에 오트밀만 넣고 끓였을 땐 정말 한 번이니 먹지 두 번은 절대 안 먹을 건강하기만 한 맛이었는데 바나나를 넣으니 그럴듯하게 달달해졌다. 이것 또한 물론 맛있게 먹을 맛은 아니긴 하나 먹을 만 하긴 하다. 재료도 엄청 간단하고 오트밀 한 줌으로 포만감도 굉장하니 입맛 없는데 먹긴 먹어야 할 때 집에 아무것도 없을 때 해 먹으면 괜찮을 것 같긴 하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우유는 저지방우유로 넣고, 바나나는 절반만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