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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가을 추천 여행지 보성 녹차밭


초록초록 녹차로 가득한 전남 보성은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가을에 가기 좋은 여행지 중 한 곳이다. 특히 크고 멋진 건물들이 즐비한 도심보다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보성을 가을여행으로 일부러 간 건 이번이 두 번 째다. 왜냐하면 지난번 여름에 왔을 땐 비가 꽤 많이 오고 있었어서 우비를 쓰고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건진 게 없기 때문. 부산에서 가는 시간이 차로 약 3시간 정도로 꽤 많이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한번 더 방문한 이유는, 앞서 말했는 나는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먼저, 보성 녹차밭 아이스크림이다. 주차를 하고 딱 내리면 입장료(성인 1인 당 4000원) 계산하는 곳에도 카페가 있고, 입장해서 들어가 보면 조금 더 예쁜 카페가 2군데 있다. 모두 다 보성 녹차밭의 특징 처럼 녹차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지만, 이렇게 뭔가 인스타감성 스러운 예쁜 모양으로 주는 카페는 입장료 내고 들어가 녹차밭 아래쪽에 있는 두 군데의 아이스크림 집이다. 콘 보다 컵에 받는 게 가격이 더 저렴했다. (2500원)


요즘 우유로 만들어진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기본 카페에 3000원 - 3500원 정도 하는 걸 감안했을 때 가격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중요한건 맛있기도 했다.





녹차밭은 어마어마한 규모 만큼 걸어야 하는 구간들도 꽤 길고 경사도 조금씩 가파른 편이다. 그래서 여름에는 더워서 조금 힘든 관광지가 될 수있고, 신발은 편하게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올라가는 길목엔 삼나무들도 많이 있어서 지루함을 덜어냈고, 녹차밭 사이사이에 이렇게 관광지 곳곳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나홀로나무st의 나무들도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었다.  



하늘 색을 좋아하는 내가 사진 찍는 팁이라면​(다 알고 있겠지만ㅋㅋㅋㅋㅋㅋ) 하늘 색깔은 오후 보다 오전이 더 파랗고, 해가 있는 반대편을 보고 찍는 게 파랗고 선명하게 잘 나온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관광지는 오후보다 한가한 오전 9시 정도 가서 미리 사진 찍고 후다닥 철수 하는 걸 좋아한다. 





어떤 사진이든 아름다운 풍경을 찍으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면 사진을 망치기 일쑤니까. 그리고 깨끗한 단색의 옷을 입으면 (난 흰색 선호) 주인공으로서도 예쁘게 나온다.  





그리고 입장권을 보여주고 입장하고나서 녹차밭이 보이기 바로 전 까지는 이렇게 동화 속 주인공처럼 신비로운 컷이 나올 수 있는 예쁜 숲길도 있다. 녹차밭도 녹차밭이지만 난 여기서 사진 정말 많이 찍었다. 마지막 사진에서 햇빛이 저렇게 숲에 비칠 땐 실물로 정말 영화 속 장면처럼 반짝반짝 행복한 신비로움이었는데 사진이 너무 못 담아내서 아쉬웠다... ^^ 



보성 녹차밭 가을여행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