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야카페 633빌리지 633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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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체육관이 있어서 내 나와바리(?)라고도 할 수 있는 부산 가야. 이곳에는 그냥 시장 정도만 있고 서면 바로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세련됨이라고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던 정말 어느날 문득 발견했던 가야 카페. 그냥 들어가보긴 좀 그렇고 인스타그램에 검색 살짝 해 보니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계정이 있었다. 조금 둘러보니 이 근처 가게들과는 조금 차별화 된 예쁜 곳인 것 같아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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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테라스도 인조잔디와 함께 알차게 꾸며져 있고, 요즘 카페들에서 선호하는 흰색 반투명한 커튼에, 극락조(사실 여인초)까지. 인스타 카페쟁이들의 취향 정도는 아니었는데 꽤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어여쁘신 사장님께서도 반겨주셔서 따뜻한 느낌. 노란색 조명도 켜져있어서 분위기에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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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종류도 엄청 다양하다. 나는 아인슈페너 하나와 캐모마일 티 한 잔을 주문했다. 허니브래드가 굉장히 맛있다고 하는데 출출한 때가 아니었어서 못 먹어본 게 아쉽다. 집에서, 그리고 체육관에서 가까우니 꽤 자주 갈 것 같아서 다음 기회를 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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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니 나온 아이스 아인슈페너와 캐모마일 티. 보면 알겠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는데 양이 짐승용량이다. 커피 양도 그렇지만 아인슈페너의 생명인 크림 양이 어마어마했다. 고소한 크림과 맛있는 커피 호록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너무 귀여운 티팟세트에 나온 티는 따뜻하게 속이 데워지는 느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카페가 작지만 한적했고 따뜻했다. 단팥죽 먹으러 자주 오시는 분도 있는 듯 했고, 이 주변 사시는 가족 단위로도 오시는듯. 그리고 감사하게도 쿠키도 서비스로 주셨다는. ㅎㅎ 아마 가야카페 633빌리지가 우리에게 아지트 같은 곳이 될 것 같다.

부산 가야카페 633빌리지 633village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