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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간식

부산 기장 정관 카페 병산365


오랜만에 꽤 먼 길을 달려(?) 부산 기장 정관까지 다녀왔다. 이곳은 남자친구가 가자고 추천해 준 곳이었는데 차가 조금 막힐 때라 가는 데 1시간 15분이나 걸렸다. 외딴곳에 있어서 혹시나 카페 인더숲 처럼 진입하는 길이 엉망일까 걱정했는데 잘 포장된 도로였고 주차공간까지 넉넉하게 있었다. 하우스웨딩을 많이 한다고 하는 광안리나 송정의 라벨라치타 처럼 여기도 야외결혼식 해도 괜찮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스타그램에서 낮 사진이 올라온 걸 본 적이 있는데 저 알전구 장식 때문에 저녁에 간 내가 잘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훨씬 예뻤고 기대 이상이었다.





내부는 밖에서 봤을 때랑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서면이나 전포동 시내에서도 볼 수 있을법한 요즘 딱 유행하는 스타일의 인테리어였다. 이렇게 콘트리트를 쾅쾅 부숴 놓고 네온사인이 있고, 빈티지하게 마감처리 해 놓은 게 어딘가 봤던 것 같은 친숙함이 들었다. 




많은 종류는 아니지만 베이커리카페라 카페에서 만든 빵들이 있었는데 남은 수량이 꽤 있었고 깜짝 놀랄 정도로 빵이 비쌌다 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초코크루와상이 무려 6000원! 롯데백화점에서 사도 4000원 이하로 살 수 있는데 ㅠㅠ 그걸 먹어보고 싶었으나 커피를 못 마시는 내가 고른 음료가 초코라떼였어서 그 옆에 있던 몽블랑(6500원)을 골랐다. 더 비싸서 또 깜짝 놀랐지만 빵도 먹으려고 온 거기 때문에. 밤도 안 든 것 같은데 이름이 왜 몽블랑인지 모르겠지만 페이스츄리가 돌돌 말려 있는 빵이었는데. 촉촉하고 맛있었다.


시내가 아니라 기장이나 송정 등 차를 타고 일부러 와야 올 수 있는 카페들 특징이 거의 대부분 디저트 값이 어마어마한 듯.. ㅋㅋㅋ

캠핑하는 기분으로 밖에 나와서 먹었는데 아직까진 모기가 조금 있는 편이라 조금 더 선선해지면 담요 하나 두르고 앉아서 커피 한 잔 씩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정말 캠핑하는 것 같은 텐트 안은 너무 어둡게 조명 하나 없어서 바깥에 투명한 텐트에 자리잡았다. 어쨌든 알전구 승리!


부산 기장 정관 베이커리 카페 병산365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