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맛집, 서면 술집 꽃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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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서면 핫플레이스 찾았다. 약간 서면 1번가, 쥬디스태화 이 쪽 아니고 로타리 가까운 쪽에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곳인데 닭발 먹고자 들어갔다가 카페같은 분위기에 끝내주는 맛까지 있었던 곳.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작은 간판 발견하고 계단을 살짝 타고 내려가면 분홍색 벽면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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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술을 잘 안 마시는 만큼 술집보단 서면 맛집 느낌으로 일곱시 정도에 갔는데, 사람들이 테이블에 완전히 꽉 차 있어서 사진을 그땐 못 찍고 나올 무렵 구석 테이블이 비었을 때 살짝 찍을 수 있었다. 벽면과 테이블이 모두 여심저격하는 핑크로 꾸며져 있었고, 식물 장식들과, 유행하는 육각형 모양의 거울이 걸려 있었다. 닭발 집이라고 하면 보통 좀 어두컴컴하고 시끌벅적 한 느낌을 생각하는데, 이렇게 깔끔하고 환하고, 감각 있는 닭발 집이라면 기억에 남아 꼭 한 번 더 와 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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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살짝 미리 검색했을 때, 나는 닭발후라이드의 그 튀김 결을 봤었기 때문에 그 메뉴는 빼 놓을 수가 없었다. 세트메뉴도 꽤 여러 종류가 있고 단품 메뉴들도 많았는데, 아마 내가 봤을 때 가장 인기 많을 것 같은, '꽃한판'으로 주문했다. 

후라이드닭발+숯불반무뼈+똥집튀김+크림파스타+감자튀김+떡튀김+주먹밥 까지 메뉴 구성이 아주 실했다. 밑에 있는 실사 그림들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있게 해 주고 식욕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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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테이블을 꽉 채우는 정말 푸짐한 한 상이 나왔다. 메뉴판에 있는 그림보다 더 많은 양의 감자튀김을 중심으로 해서 양쪽에 반무뼈닭발과 닭발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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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치킨에서도 그렇고 이렇게 가볍고 까슬까슬하게 바삭한 튀김 종류를 좋아하는데 꽃닭발의 후라이드가 그러하였다. 다른 양념 굳이 찍지 않아도 이 튀김옷 나름대로 아주 사알짝 매콤하게 그리고 짭짤하게 간이 조금 되어 있어 엄청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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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무뼈라서 먹기가 엄청 편한 이 닭발은 여느 닭발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매콤해서 나는 많이는 못 먹었다. 그대신 매운 것 좋아하는 내 친구는 엄청 맛있다고, 후라이드보다 더 맛있다고 정말정말 잘 먹었다! 그리고 나도 매워서 그렇지 양념 자체가 맛있어서 매운데도 불구하고 잘 먹은 편이었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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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똥집튀김은 또 후라이드의 튀김이랑 맛이 또 달라서 요건 같이 나오는 4가지 소스에 찍어먹으면 쫄깃쫄깃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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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닭발의 사이드메뉴 처럼 나오는 거라 별로 기대 안 하게 되는 까르보나라도 의외로 양이 되게 많고 크림소스 꾸덕하니 엄청 고소하고 맛있어서 짱 기뻤다!! 내가 간 평일 오후 일곱시 정도에도 사람들이 테이블마다 꽉 차 있었는데 주말이나 그럴 땐 웨이팅까지 거의 항상 있다고 하니 여기 먹어보려면 나처럼 평일을 노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 ㅋㅋㅋ 여자들이 진짜 좋아할만한 곳이고, 닭발인데도 발가락 부분은 뼈가 없는 반무뼈 라서 추하게 오물거리며 뼈 바를 일도 없으니 분위기도 좋고 해서 데이트 하는데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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