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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3대삼계탕, 연산동맛집 진미원 삼계탕.

 

기장이나 송정 쯤 부지 넓은 곳에 지어놓은 여느 카페들처럼 예쁜 외관의 삼계탕집이 부산 연산동에 있다. 찾아보니 부산3대삼계탕이라고 벌써 입소문은 꽤 나 있는 듯 하다. 나는 특히 알전구 성애자라서 ㅋㅋㅋ 외부에 테이블이 좀 튼튼하게 있었으면 삼계탕 먹으면서도 분위기를 좀 내 보고자 밖에서 먹었을 것 같다. ㅎㅎ 그러나 그렇게 밖에서까지 먹을 정도로 테이블이 완벽하게 갖춰졌다기 보단 그냥 흡연석 정도로 있어서, 삼계탕을 알전구와 함께 먹는 특별한 기분을 느끼는 건 포기.

 

 

주차도 1시간 무료로 할 수 있게 준비 돼 있고, 식당 앞으로 들어서는데도 복잡하지 않다. 내부는 엄청나게 특별한 건 아니었지만 깔끔한 편이었다. 1층에는 입식 테이블이었고, 2층에는 자리가 넓게 좌식테이블이 들어서 있어서 연산동에서 직장다니는 직장인분들은 복날 전후로 해서 점심 먹으러 와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다른 삼계탕집들과 같게 기본 추가반찬들은 셀프코너에 다 준비 돼 있어서 스스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메뉴는 진미원의 기본 메뉴인 진미삼계탕과, 옻, 황칠 삼계탕 이렇게 세가지가 있다. 나는 기본 삼계탕으로 주문했고, 기본 찬들이 나왔다. 반찬들은 삼계탕집들 거의 비슷비슷 한 것 같았고, 난 닭똥집 반찬과 깍두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인삼주도 함께 나왔는데, 차를 가져 온 친구는 정말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고 나는 혹시나 해서 한모금 해 보았으나 역시 내 스타일은 아니다. 나는 그다지 초딩 입맛은 아닌데 인삼주는 아직 힘들다. 하지만 옆에 있던 아버님 손님들 두 분은 소주 한 병을 주문하셔서 인삼주와 섞어 드시더라. 그렇게 새로운 폭탄주 하나가 탄생을 했는가보더라. 맛있다면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나는 봤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곧이어 나온 진미삼계탕. 진짜 이 말 먼저 하고싶다. 최근에 먹은 삼계탕들 중에서 제일 맛있다. 특히 처음에 삼계탕이 우리 테이블에 딱 도착했을때 나는 향기가, 보통 삼계탕 냄새와 엄청 달랐다. 굳이 표현하자면 좋은 버터를 살짝 볶을 때 나는 것 같은 엄청 고소한 향기였다!! 나는 이 향기가 너무 좋아서 입에 넣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부드러운 영계 살도 풍미가 있었고, 녹두와 인삼, 밤 대추 등등 다른 재료들이 어느것 하나 튀지 않고 잘 어울리고, 소금 넣지 않아도 간이 너무 잘 맞아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괜히 부산3대삼계탕이라고 하는 게 아닌 것 같았다. 같이 간 친구도 맛있어해서 소개해 준 내가 너무 뿌듯했다.



블로거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연산동 삼계탕 맛집.
여기 정말 맛있다. 진미원삼계탕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