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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개월,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변화들


임신하면 입덧이 생기고, 튼살이 생기는 등 흔하게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들 말고도 굳이 말하기 수치스러운 일들이 참 많이 생긴다.

전혀 알 수 없는 일들이 생겨서
궁금해서 맘카페에 물어보면 이와같은 증상이 생기는 산모들이 많아서 임신 증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


1. 배 털
털이 거의 없는 편인데 배꼽 주변으로 털이 난다.
털이라니... 배도 조금씩 나와서 별로 안 예쁜데 털도 나서 더 안예쁘다.
속설이긴 한데 배에 털이 많이 나면 아들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내 애도 아들)

2. 부유방, 부유두
그냥 겨드랑이 살 볼록한 게 아니다. 임신 전 살이 빠지면서 겨드랑이살도 많이 빠졌었는데, 임신하고부터는 살이 안 쪘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커지면서 겨드랑이가 같이 다시 커졌다. 그리고 심각한 건 양쪽 겨드랑이 볼록한 부분에 쥐젖같은 게 대칭적으로 생겼다는 것. 이걸 찾아보니 부유두였다. 내가 젖이 4개나 생기다니. 출산하면 없어진다고는 하는 것 같던데 안 없어지면 수술해야된단다. 안없어지면 민소매는 빠이인가.ㅡㅡ . 참고로 젖 나올 때 부유두도 자극이 되면 젖도 나온다고 한다. 건드리면 자궁수축 온다고 건드리지도 말래

3. 진짜 유두에 피지
참나 이런 건 정말 왜 안알려주지? ㅋㅋㅋ 유두에 임신초부터 각질이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커지면서 계속 너무 아파서 손을 못 대고 있었는데,
샤워하면서 불었을 때 보니까 이게 각질이 아니고 피지같은 거였다. 맘카페에 보니 유즙이라고는 하던데..
유두를 자극하면 자궁수축온다니까 억지로 짜면 안 되고, 샤워하고 불었을 때 살살 벗겨내면 피부에 피지 깔끔하게 뺐을 때 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못살아.. ㅋㅋㅋㅋㅋㅋ

이러한 사소한 증상들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안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많은 산모들이 경험한다고 한다.

그리고 난 아니지만 비슷한 시기의 산모는 야한꿈을 자꾸만 꾸고, 성욕이 높아지기도 한다고 한다.


나는 17주인 지금까지 여전히 입덧으로 빠진 체중이 전부 회복되지 않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입덧이 가끔씩 살아남... 그래도 매일매일 입덧하던 날들에 비해서는 천국같다.